야후가 영국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SNS 업체인 베보 인수를 추진 중이며 10억달러까지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텔레그래프는 지난 2005년 영국인 마이클 버치가 미국인 부인인 조치 버치와 공동 설립한 베보가 세계 1위 SNS 업체인 마이스페이스에 강력히 도전해 왔다고 전했다. 베보는 전 세계적으로 2500만명이 가입해 있는 반면 마이스페이스 가입자는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호주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 2005년 마이스페이스를 5억8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야후는 지난해 또다른 SNS 업체인 페이스북을 1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했으며 구글 역시 지난 2003년 프렌드스테어의 인수 시도가 좌절된 바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베보 창업자인 버치 부부는 베보를 매각하기 보다는 기업공개(IPO) 쪽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매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