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올텔이 골드만삭스캐피털파트너스(GSCP)와 사모펀드 기업 TPG에 275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액수는 이동통신 사업자 매각으로는 최대 규모다.
올텔은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GSCP와 TPG로부터 올텔 1주당 71.50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텔의 지난 18일 종가에 9.6% 프리미엄을 얹은 액수다. 스콧 포드 올텔 CEO는 매각 후에도 CEO직을 맡을 예정이다.
포드 CEO는 “TPG와 GSCP는 올텔이 무선 사업을 계속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투자를 기꺼이 할 장기 투자자들”이라고 말했다.
올텔은 1943년 설립돼 1985년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유선전화 서비스 사업을 분사해 윈드스트림을 설립했다. 그러나 최근 3분기 동안 낮은 이익률을 기록했고,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0억8000만달러였다.
올텔 인수에는 블랙스톤·프로비던스에쿼티파트너스, 칼라일그룹·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