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파가 자동차 스마트키를 고장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표 차종 ‘2007 닛산 알티마’와 ‘인피니티 G35세단’에 대해 실험을 한 결과, 휴대폰과 자동차 스마트키를 함께 들고 탑승했을 때 차문이 안열리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휴대폰 전파가 스마트키에 입력된 회로를 모두 지워 작동을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 특히 전화를 걸거나 받는 도중 휴대폰에 자동차 키를 갖다댔을 때 키 내부의 전자 코드가 변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닛산 측은 밝혔다.
닛산 미국법인의 카일 베이즈모어 대변인은 “확률상으로는 매우 낮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휴대폰과 자동차키를 다른 주머니에 넣거나 적어도 1인치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