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용카드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LG카드와 제휴해 USIM카드를 통해 신용카드 서비스를 30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OTA(Over The Air) 기술을 활용, 신용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 할 수 있어 별도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기존 CDMA 가입자의 경우 금융서비스가 지원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서비스 칩(Chip)을 개별적으로 발급받아야 금융서비스가 가능했지만 WCDMA 가입자는 무선으로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및 신용카드까지 USIM 하나에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드사에 카드발급 신청을 하고 절차를 거친후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SMS에 동의해 VM(Virtual Machine)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VM 실행후 주민등록번호 입력과 비밀번호 설정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무선을 통해 USIM에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다.
이번에 발급 가능한 신용카드는 LG 스타일 T-카드이다. 이용 고객들은 신용카드 거래금액에 따라 매월 통신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가능 단말기는 LG SH-110, LG SH-130 및 출시 예정인 삼성 SCH-W240, SCH-W290 등이다.
사용처는 이마트, 훼미리마트, 신세계백화점, 크라운베이커리, 교보문고, TGIF 등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되어 있는 전국 모든 가맹점이다. 현재 8만대가 설치되어 있는 리더기는 연내 15만대 이상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또 비자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비자의 비접촉식 리더기가 설치된 해외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해진다.
이주식전무는 “제휴 카드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증권, 뱅킹 등의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