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하나가 돼서 미래의 희망한국을 펼쳐보이겠습니다”
제20회 정보문화의 달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손연기 원장은 디지털이 화두인 지금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정보문화를 널리 보급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여나감으로써 희망한국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올해 정보문화달의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도 ‘디지털로 하나 되는 희망한국’으로 정했다.
손 원장은 “우리나라는 올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디지털기회지수(DOI)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국제사회에서 IT강국이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보문화 보급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곧 세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손 원장은 그러나 정보문화에 대한 개념이 들어선지 20년째가 되지만 정부 정책이나 사회적인 관심은 여전히 외형적인 정보화 진전에 치중해있다고 지적하고 소외나 격차 문제를 어루만지는 정보문화의 보급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차원에서 노인과 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손연기 원장은 특히 “정보화는 우리 모두에게 경제·문화 등 다양한 혜택을 주어왔다”며 “이런 혜택을 소외 계층이 더 많이 누려야 함에도 실제는 그렇지 않은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정보화 교육을 받은 할아버지로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들과 e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조손 사이가 가까워지고, 이로 인해 집안 분위기까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고른 정보화의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보화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만큼 앞으로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에 국가 차원에서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아울러 우리나라가 IT강국인 만큼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정보문화 확산도 주도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