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린이 발달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아기처럼 행동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오사카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모방형 신체를 가진 어린이 로봇’ CB2는 키 1.3m에 무게 33㎏으로 실제 아기 몸집보다는 크지만 1∼3세 아기처럼 움직이며 여러가지 얼굴 표정을 짓고 앞뒤로 흔들거릴 수 있다. 이 로봇에는 근육을 대신하는 56개의 작동장치와 197개의 촉각 센서, 눈 역할을 하는 소형 카메라와 청각 센서가 달려 있으며 합성 음성으로 말을 할 수도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아사다 미노루 교수는 이 로봇이 아동 발달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히고, “우리의 목표는 어린이가 언어를 배우고 사물을 인식하고 부모와 의사 소통을 배우는 것과 같은 인간의 인지 발달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