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와 미국 사모펀드(PEF) TPG의 빅터(JVC) 매각 협상이 무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실시한 입찰 결과, TPG는 마쓰시타 자회사 빅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매각 후 금융 지원을 둘러싸고 마쓰시타와 마찰을 빚어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회사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TPG가 부담해야 할 사업 구조조정 비용과 운영 자금 문제가 드러났고 이후 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한 채 3개월 간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PG와의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켄우드가 빅터의 새로운 인수 대상자로 유력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켄우드 측은 11일 빅터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