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이 중국에서 막강한 영업력을 자랑했다.
11일 마켓 와이어에 따르면, 에릭슨은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 차이나모바일과 1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GSM 통신장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1950년 수교 이후 중국 주석의 첫 스웨덴 방문도 성사됐다.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초청으로 스웨덴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일정 도중에 에릭슨과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식도 참석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19개 지역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며 에릭슨은 이 서비스에 필요한 핵심 장비와 서비스를 공급하고 유지보수도 맡게 된다.
에릭슨의 ‘차이나 빅딜’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에릭슨과 소니의 50 대 50 합작사인 소니에릭슨도 중국 차이나포스텔모바일에 6억달러 규모의 휴대폰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소니에릭슨은 중국 스촨 텔링커뮤니케이션과도 5억달러 규모의 휴대폰 공급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1876년 설립된 에릭슨은 1892년 중국에 진출, 중국 통신 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국의 주요 통신 사업에 두루 참여, 지난해 중국에서만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