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온 미국 3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향후 5년내 연매출 5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사 래리 엘리슨 회장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연례 사내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엘리슨 회장은 또한 이 자리에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지난 2005년 106억달러를 들여 피플소프트를 인수했다. 올 초에는 하이페리온 솔루션스를 33억달러에 사들였다. 지난달에는 4억9500만달러를 들여 애자일 소프트웨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지금까지 총 3200억달러를 투입, 24개 업체 이상의 경쟁사를 사들이며 글로벌 SW업계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서는 오라클이 소프트웨어 업계의 최대 맞수인 SAP의 지분 12%를 인수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오라클 매출을 각각 179억달러, 199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