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달 29일 미국서 출시 예정인 ‘아이폰’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은 통화시 8시간, 인터넷 사용시 6시간, 연속대기 때는 최장 10일간 유지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아이폰’을 처음 선보일 당시 애플은 ‘통화·비디오·브라우징 기능’을 사용할 때 배터리가 5시간 유지될 수 있고, 오디오 재생엔 1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양키그룹의 로렌 코츠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휴대폰의 배터리 사용 가능 수명이 통화시 4∼5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의 배터리는 괄목할만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며 “특히 아이폰의 배터리는 교체가 안된다는 점에서 이 휴대폰의 배터리 수명 연장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호재를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전일대비 4.59달러(3.81%) 상승한 125.09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이같은 배터리 사용시간도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아이폰은 MP3파일의 재생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제품 특징상 통화시간은 물론, 음악파일 재생도 그만큼 늘리고 해당 기능의 사용시간도 정확히 제시해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한편 애플은 긁힘 방지를 위해 아이폰의 스크린을 플라스틱 대신 ‘유리’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은 대당 500∼600달러 선에서 AT&T를 통해 독점 판매된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