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O `QPS 연합전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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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는 최근 티브로드·씨앤앰·CJ케이블넷, HCN, 큐릭스, 온미디어 등 6개 MSO에 공문을 보내 SK텔레콤과 결합상품 논의를 위한 공동 테스크포스 구성키로 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업계는 SK텔레콤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간의 QPS(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 밀월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TFT 구성은 개별 MSO보다는 협회로 협상 창구를 일원화하자는 SK텔레콤의 제안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TFT 위원장은 티브로드의 김종요 상무가 맡기로 했으며 각 MSO 마케팅 총괄 팀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TFT는 내주 1차 미팅을 가진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테스크포스 구성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동통신사와 QPS를 논의해온 MSO가 협상창구를 일원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SKT와 케이블TV업계간의 연대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제휴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MSO들은 기존 유선방송과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에 인터넷전화를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추진해 왔으나 이동통신 상품을 결합한 QPS도 함께 고려해왔다.

QPS를 위해 MSO 입장에서는 이미 유선을 갖고 있는 KTF나 LGT보다는 유선망 확보가 절실한 SKT와의 제휴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SKT도 가입자에게 보다 만족스런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유선망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번 제휴 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협회는 이번 제휴로 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 등장, 사업자간 합종현횡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결합상품 구성과 출시는 업계 경쟁력을 제고, 경쟁사업자의 시장침투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 관계자는 “이통사와의 QPS는 MSO의 TPS서비스에 추가해 그 효과를 배가시킬 것으로 본다”며 “늦어도 8월부터 QPS상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