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강익춘 www.kr.juniper.net)가 테라급 속도에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차세대 서비스 인식 코어 네트워크용 라우터 ‘T1600’을 개발, 21일 공개했다.
T1600은 단일 새시에서 1.6테라(T)bps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최고 3.2 Tbps으로 확장할 수 있다. 주니퍼 전체 통신장비의 운용체계(OS)인 주노(JUNOS)를 적용해 기존 T시리즈 라우터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존 제품에서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과 열 발생률을 낮춘 것도 장점이다. 주니퍼네트웍스는 “T1600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30% 낮을 뿐더러 냉각 요구도 30% 가량 적어져 운영을 최적화하고 기업의 총 장비 소유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니퍼는 이 제품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해 통신 네트워크를 개선중인 통신사업자 및 일반기업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아담 주드 아태지역 부사장(사진)은 이 제품이 모든 시장 요구에 대응하려는 주니퍼 전체 전략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담 주드 부사장은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네트워크 요구와 이동통신사 위주의 서비스 프로바이더(SP)의 네트워크 요구가 점점 비슷해졌다”며 “이른바 ‘하이 퍼포먼스 비즈니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의 네트워크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주드 부사장은 한국 시장이 전체 주니퍼네트웍스에서 갖는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네트워크는 항상 혁신적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한국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레퍼런스 사이트로서의 의미도 크다”라면서 “미국이나 일본 고객이 항상 ‘한국은 무엇을 하고 있나’고 물어볼 정도로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주니퍼는 한국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