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당시 도메인 네임 사상 최고가인 750만달러에 거래됐던 ‘비즈니스닷컴(Business.com)’이 8년 만에 다시 기록 갱신에 도전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즈니스닷컴’이 최근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와 3억∼4억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될 경우 8년 만에 5배 가량 가치가 상승한 셈이 되며 ‘섹스닷컴(Sex.com)’ ‘포르노닷컴(Porn.com)’ 등 현재 가장 가격이 높은 도메인 네임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비즈니스닷컴’은 제이크 와인바움과 스카이 데이턴이라는 2명의 기업가가 인수해 기업 전문 검색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 서비스는 올해 1500만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였으며 지난해에 비해 온라인 트래픽이 50%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닷컴은 다우존스·뉴욕타임스 등 미디어 기업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해당 기업들은 이 같은 관측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한편 ‘섹스닷컴’은 지난해 미국이 에스콤(Escom)이라는 업체가 1100만달러(약 102억원)에 인수했으며 ‘포르노닷컴’은 지난 5월 역시 미국업체인 엠엑스엔(MXN)이 950만달러에 사들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