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발대식 "IT코리아 전도를 명받았습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7년도 해외인터네청년봉사단 파견 내역

 “선서! ‘IT코리아’ 전도를 명받았습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영화관 시네큐브는 젊은이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정보통신부가 IT코리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조직한 320명의 ‘제8기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발대식 행사가 바로 그것. 이날 발대식은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봉사단원으로 선발된 이들이 내뿜는 청춘 에너지로 영화관 전체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8기 해외인터넷청년 봉사단은 네팔과 몽골등 아시아 12개국, 과테말라와 칠레등 중남미 6개국,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등 아프리카 10개국 등 전세계 36개국에서 1∼3개월동안 4인 1팀이 되어 현지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익히기등 IT활용교육과 한국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첫출국 테이프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불가리아팀이 끊었다. 오는 8월 13일 몽골팀까지 모두 74팀이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날 발대식에서 노준형 정통부장관으로부터 단기를 받아든 봉사단 대표 유수진씨(27·서울대 컴퓨터공학과)는 “민간 외교사절로서 IT코리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노 장관은 “앞선 정보화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 더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정보화 선도 국가로서의 의무”라면서 “현지 정부가 감사서한을 보내는 등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봉사단 선발과 교육을 담당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손연기원장과 유승희·서상기 의원 등 정관계 인사는 물론 봉사단 파견국인 바신 티라베찬 주한 태국대사, 몬세프 바티 튀니지 대사 등 외교사절들도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봉사단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차태현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차 씨는 “봉사단의 일원으로서 활동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파견사업은 지난 200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정보격차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제안한 사업. 그해부터 총1650명이 5개 대륙 60여개 국가로 파견돼 재외통포 정보화 사업을 비롯해 해외 곳곳에 IT대한민국을 알리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손연기 원장은 “봉사단에 대한 현지 평가가 좋은 만큼 내년부터 인원과 파견국가를 늘일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UN와 공동으로 ‘한국-UN IT 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IT코리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