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이 수출기업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부각됐지만 정작 수출 중소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은 환위험에 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보증기금이 수출 중소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09개 응답기업 중 48.1%가 환위험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 부분적인 환위험 관리에 머물고 있다는 34.2% 기업을 합하면 80% 이상이 환위험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은 환위험 관리를 하지 않는 이유로 △전문 인력 부족(21.5%) △적절한 관리방법을 몰라서(18.4%) △환위험 관리 비용 부담(16.6%) 등을 꼽았다.
환율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환율안정책(49%)과 세제·금융지원을 포함한 각종 수출지원책(45.6%) 등 리스크관리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보다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책을 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다.
한편 수출 중소기업은 원달러 환율 959.8원과 원엔 환율 831.4원(이하 100엔당)을 손익분기점으로 꼽았으며 원달러 환율 893.3원 이하와 원엔 환율 743.1원 이하는 수출이 불가능한 환율이라고 답했다. 지난 6일 현재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은 각각 919.6원과 746.1원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