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에서도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위성DMB 본방송이 시작된지 2년 3개월만이다.
이에따라 지상파 재전송을 하지못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위성DMB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됐다.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대표 서영길 www.tu4u.com)는 문화방송(MBC)와 지상파DMB에서 방송중인‘MY MBC’채널을 위성DMB를 통해 재송신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TU미디어는 이에따라 지난 16일 방송위원회에 지상파방송 재송신 계획서를 제출하고 재송신 승인을 요청했으며 17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험방송(채널 11번)을 시작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2005년 4월 방송사업자간 자율계약을 전제로 재송신 승인 신청시 방송법령에 의거 승인한다고 의결한 바 있어 무난히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TU미디어는 내다봤다.
이번 재송신 계약은 지난 2004년 8월 위성DMB 사업협력 계약 이후 약 3년간의 논의 끝에 이뤄졌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이번 MBC 재송신은 위성DMB의 저변 확대 및 고객 만족도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방송사와도 상생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뉴스의 눈>
TU미디어는 실시간 지상파 재송신 실시로 가장 보편적이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 고객의 기본적 시청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어 고객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계약을 계기로 지상파DMB와 위성DMB 간의 상호 공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와 재송신 계약체결로 TU미디어는 걸림돌을 제거했지만 많은 난제가 남아있다.
이번 재송신 계약으로 위성DMB가입자들은 지상파를 볼 수 있게 됐지만 이는 수도권 가입자에 제한된다. 지역 위성DMB 가입자들은 당분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의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TU미디어는 광역화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나머지 지상파 방송사인 KBS와 SBS의 경우 이번 재전송에 포함되지 않아 반쪽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번 위성DMB의 지상파 재전송은 향후 등장할 IPTV의 지상파 재전송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를 재전송하기까지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으며 위성DMB의 경우 이보다 더 단축됐다. IPTV의 지상파 재전송은 이보다 더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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