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반도체·디지털TV/방송·디스플레이·지능형 홈네트워크 등 그동안 추진해온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의 기술경쟁력이 2003년 추진 당시 50∼90%(세계 최고수준 100)에서 70∼95%까지 올라섰다. 이에따라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이후부터는 이들 과제에 대한 성공적인 상용화가 정책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본지가 과학기술부로 부터 입수한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추진성과와 향후계획’에 따르면 10대 성장동력사업 가운데 60% 수준이던 차세대 반도체는 84.1%(2006년말 기준)까지 따라잡았고 65% 수준이었던 지능형 로봇은 85.7%까지 올라섰다. 또 10대 분야에서 512M P램, DMB, 와이브로 등 총 136개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차대성장동력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이후부터 과제별로 사업참여 기업들과 함께 단계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성과물의 조기 사업화와 표준화·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정윤 과학기술혁신본부 연구개발조정관은 “그간의 연구 성과를 통한 시제품 및 기술개발, 상용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관계부처와 활발한 협력을 통해 표준 분야나 세제 분야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격차 부문= 90%였던 디스플레이는 95% 수준으로, 80%에 머물러 있던 지능형 홈네트워크와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은 각각 90%와 81.2%로 향상됐다. 6년이나 뒤져있던 차세대 전지는 3년까지 좁혔고 5년이었던 미래형 자동차·바이오 신약/장기등은 각각 4년으로 단축했다. 4년격차를 보였던 차세대 반도체는 지난해 1.6년까지 간격을 좁혔고 1.5년의 격차를 보이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TV/방송은 각각 1년과 0.7년으로 간격을 좁혔다. 차세대 이동통신도 1년에서 지난해 0.9년으로 기술격차를 줄였다.
◇연구성과 부문= 차세대 이동통신의 50Mbps급 와이브로 시스템은 초고속패킷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이며 2009년까지 140Mbps급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전자태그(RFID)에서는 현재 휴대폰 내장형 리더칩 개발과 시범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는 현재 자동차용 IC에서 자동차 네트워크 표준에 부합하면서 통신기능을 내장한 32비트급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100/88pin CAN IC’의 양산단계에 도달했다. 처리속도가 기존제품보다 4배 빠르고 소비전력은 10분의 1로 줄인 512M P램 개발도 주요성과로 꼽혔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90인치(36인치 6면취) PDP 공정기술을 상용화했고 정보멀티미디어용 20인치급 능동형 OLED 사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지능형로봇에서는 가정용 청소로봇이 상용화 단계이고, 얼굴을 통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알버트 휴보 등이 개발됐다. 2012년까지 세계 1위 전지강국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전지에서는 4시간동안 사용가능한 노트북용 2800mAh급 리튬2차전지가 개발됐다.
디지털TV는 단방향 지상파 DMB를 넘어 양방향 1Mbps급 송수신 시스템을 확보했다. 지능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통신방송 융합 홈서버에 이어 고화질의 VoD 및 IPTV서비스가 가능한 통합 홈서버를 확보했다.
기타 디지털콘텐츠·소프트웨어에서는 한반도·중천 등의 영화에 적용된 디지털액터, 영한 특허문서 자동번역 기술 등의 성과를 냈다.
◇인력양성·특허부문= 10대 분야 총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 3년 동안 5368건(국내 4305건, 국외 1063건)에 이르고 등록된 특허도 1138건(국내 1033건, 국외 105건)을 기록했다.
인력양성은 박사 3223명과 석사 6431명, 학사 이하 8240명 등 1차 고용인력 총 1만7894명을 배출했다. 각 부처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관련 10대 산업의 핵심연구인력과 중견기술인력, 실무기술인력, 현장기술인력 등 2차 고용인력 총 17만여 명의 양성효과도 거뒀다. 주문정·김승규기자@전자신문, mjjo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대 차세대 서장동력 기술격차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