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UCC-블로그 동시석권 노린다

최소영 다음커뮤니케이션 동영상플랫폼본부장(오른쪽)과 이기웅 코원시스템 영업마케팅 본부장이 동영상 콘텐츠의 PMP 다운로드 서비스 제휴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최소영 다음커뮤니케이션 동영상플랫폼본부장(오른쪽)과 이기웅 코원시스템 영업마케팅 본부장이 동영상 콘텐츠의 PMP 다운로드 서비스 제휴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티스토리 vs 이글루스 방문자수(UV) 비교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www.daum.net)이 인터넷 개인미디어의 양대 흐름인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블로그 시장에서 동시 석권을 노린다.

다음은 UCC와 블로그에 대한 신규 서비스를 대거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검색광고가 인터넷미디어의 주요수익원인 가운데 국내 포털 사업자 중 가장 공격적으로 UCC와 블로그를 공략하는 다음이 수익을 낼 것인가도 업계의 또다른 관심사다.

인터넷 사이트 조사전문업체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다음의 동영상 서비스 ‘tv팟’은 지난달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 시장점유율 등에서 경쟁 포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위그룹 12%선에 비해 월등한 4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다음이 최근 운영권을 완전히 넘겨받은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도 지난 6월부터 UV 기준으로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의 전통적인 강자 ‘이글루스(www.egloos.com)’을 제쳐 지난주까지 100만명의 격차를 벌렸다.

다음측은 “사용자 반응은 인터넷 사이트 조사 지표를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이며 개인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고 보면 된다”며 “동영상 UCC나 티스토리는 개인미디어의 힘을 빌어 새 광고 플랫폼이 속속 선보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특히 유선상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환경도 개척해 개인미디어의 양방향 컨버전스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6일 다음이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와 제휴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다음은 tv팟 내 인기 동영상 UCC를 코원의 PMP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우선 코원의 PMP 모델 가운데 ‘코원 D2’에 적용한 뒤 ‘코원 Q5’, ‘코원 A2’ 등 코원 PMP 전 모델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다음측은 동영상 UCC가 다양한 기기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UCC 서비스를 양방향 컨버전스 미디어 서비스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최소영 동영상플랫폼본부장은 “다음 내 이용자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가 ‘tv팟’ 이외에도 얼리어답터를 시작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PMP로까지 디바이스 영역이 확장된 것”이라며 “다음은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 확장 전략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