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 ‘호러 킹’이라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2002년에 쓴 동명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환타지 호러 스릴러물.
베스트작가 마이크 엔슬린(존 쿠삭)은 ‘사후세계’라는 소재에 사로잡혀 있다. 그는 초현실적인 공포를 소설로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 회의론자다. 죽은 어린 딸의 환영에 짓눌려 온갖 첨단 장비로 무장한 채 더욱 무서운 공포를 찾아 헤매는 그에게 어느 날 낯선 엽서 한장 날아든다. “1408호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오!(Don’t enter 1408)”라는 매혹적인 문구. 마이크는 맨하탄 중심가에 위치한 돌핀 호텔의 악명높은 객실 1408호를 조사하기로 결심한다. 1408호의 전설이 단순히 과장된 것이거나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호텔을 찾은 엔슬린에게 호텔 매니저인 미스터 올린은 위험하다며 투숙하지 마라고 경고한다.
기담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에 도쿄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 의사 부부 동원(김태우)과 인영(김보경)이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열살 소녀 아사코와 자살한 여고생 시체가 병원으로 옮겨진다. 정남은 내키지 않는 결혼을 앞두고 시체에 사랑을 느끼고, 수인은 아사코를 보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한편 인영과 동원은 1년 전 발생한 사건으로 서로에게 더욱 강한 애정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