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일재)이 하반기 동기식 3G 서비스인 EVDO 리비전A(rA) 단말기 5종을 오는 9월깨 선보여 3G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10월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에 리비전A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마일리지 서비스에 이어 국민은행·농협과 손잡고 새로운 제휴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사와는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인다.
LG텔레콤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 리비전A 네트워크망을 갖추면 전국 90% 이상을 커버해 사실상 전국망을 구축한다”며 “올해 5종의 단말기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8종의 단말기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경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월에 국민은행과 제휴카드를 내놓는 동시에 농협과도 제휴해 전국 5000개 농협 매장 중 고객이 많은 수백개의 매장을 엄선해 판매사원이 포인트카드와 함께 직접 영업하는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 1조1635억원, 서비스 매출 8158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을 달성해 지난 1997년 이동통신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서비스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순증가입자는 약 24만명으로 745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달성했다.
LGT 측은 “상반기 순증가입자의 해지율이 높아지지 않는 한 하반기 시장은 안정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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