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시 교통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고려, 최단시간 소요거리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의 시험 제작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후지산케이비지니스아이가 보도했다. 이 제품은 내년 8월 베이징올림픽 개최 전까지 실용화를 마쳐, 중국에 수출되는 닛산차에 전량 탑재된다.
양사는 작년말부터 최단시간 루트 탐색 시스템의 개발 프로젝트인 ‘스타윙스’를 시작, 닛산차를 사용해 시범 적용을 해왔다. 이 내비게이션으로 최단시간 루트를 탐색할 경우, 평균 20%의 시간이 단축된다.
베이징시 교통정보 센터가 시내서 운행 중인 1만대의 택시에 차량의 위치나 속도 등을 계측하는 시스템을 탑재, 그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정체 정보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닛산은 그 정보를 가공, 이동통신망을 통해 내비게이션에 전달해 정체 정보를 고려한 최적의 루트를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일본 내에서는 혼다가 지난해 동일한 시스템을 먼저 선보인 바 있다. 닛산도 현재 요코하마시에서 택시의 정보를 활용한 시범 적용 중이다. 도요타 역시 지난 5월부터 이 서비스를 일본서 시행하고 있다.
닛산 관계자는 “일본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서 실시간 최단거리 제공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며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겨냥, 그 전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