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관이나 각 협단체 등 공공기관들의 e러닝 서비스가 알뜰 네티즌의 교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여성e러닝센터, 서초구청,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은 각 기관의 전문영역을 중심으로 외국어나 교양·IT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서비스를 인터넷 기반으로 운영, 확대하는 추세다. 이들은 대부분 각 기관의 회원 및 주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교육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서비스 제공자나 이용자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경기여성e러닝센터(www.ggw.or.kr)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로 여성에 특화된 e러닝 교육과정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과정도 진행한다. 이화여대 멀티미디어 교육원 등과의 제휴를 통해 조달하기도 한다. IT전문교육, 경영교육, 여성특화교육 등 3개 분야 총 83개 과정을 운영중이다. 회원수는 현재 1만6000명 정도. 매달 수강신청 인원은 약 3000명이다. 최근엔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협력해 ‘전문가 양성 특별과정’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과정은 ‘자바 전문가 양성과정’과 ‘웹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나뉘어 12월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된다. 수강신청은 오는 10일까지.
서초구청은 무료 인터넷 동영상 강좌 서비스인 ‘서초 e교육센터(edu.seocho.go.kr)를 운영중이다. 이 서비스는 해외 동포들도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이래 현재 3200여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지난달 사이트 개편을 통해 제공 강좌수를 기존 35개에서 60개로 늘렸다. 현재 해외 동포 회원은 300여명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또 아이디어 공모 등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지난 한달간 교육 신청자가 1100여명으로 평소 대비 50% 이상 늘었다. 주요 제공 콘텐츠는 외국어, IT/자격증, 여성/아동, 교양/문화, 생활체육 등으로 대부분 아웃소싱으로 조달했다. 잉글리시카페나 일본어회화 등 외국어 강좌가 인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및 일반 교양 관련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학당(www.ehakdang.com)’을 운영중이다. 유통·고객만족·법무·부동산·경영전략·리더쉽·IT/자격증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콘텐츠는 대부분 아웃소싱을 하지만 ‘기업운영에 필요한 기초법률’ 등 9개 과정은 자체적으로 기획 및 개발했다. 유료 과정은 대부분 4만∼5만원대로 여타 교육 사이트에 비해 저렴하다. 무료 과정도 75개나 운영중이다. 월 1000명 가량이 수강신청을 통해 교육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도 사이버트레이드캠퍼스(cyber.tradecampus.com)를 통해 무역 관련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역실무 등 무역협회의 전문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00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유무로 서비스를 병행하다 2005년 전면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수강료는 7만2000원(100일 과정)이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경기여성e러닝센터 이수진 주임은 “공공기관이나 협·단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무료 또는 수강료가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는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조금만 손품(?)을 팔면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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