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인기 온라인롤플레잉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2차 확장팩을 공개하며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3일(현지시각)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 2007’ 행사에서 WoW의 2번째 확장팩인 ‘WoW:리치왕의 분노’(Wrath of the Lich King)를 공개했다. 지난 1월 WoW의 첫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을 발표한지 6개월여만이다.
두 번째 확장팩의 상용화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이 “1년에 한번 정도 확장팩을 서비스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것에 비추어 내년 초 정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WoW의 인기 몰이가 내년에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특히 내년 초엔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런던’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타뷸라라사’가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어서 국내외 시장에서 또 한번 대작 MMORPG 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지난 2005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WoW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다 ‘불타는 성전’ 확장팩이 출시된 후 인기가 급상승, 현재 PC방 인기 순위 3위권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번 확장팩에선 영웅 직업인 ‘죽음의 기사’가 추가된 것을 비롯, 새로운 지역인 ‘노스렌드’가 추가됐으며 레벨 제한이 기존 70레벨에서 80레벨로 상향됐다. 또 각기 다른 머리 모양과 춤 동작을 가진 맞춤형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며 공성 무기도 추가된다.
애너하임(미국)=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