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텐츠 복제 방지(DRM) 시스템을 사용하기로 했다.
노키아는 자사 단말기에 MS에서 개발한 DRM 프로그램인 ‘플레이레디’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가 MS DRM 쪽으로 기울면서 DRM 소프트웨어(SW)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는 플레이레디를 심비안OS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 ‘S60’ 라인업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S60은 노키아뿐 아니라 삼성과 LG전자의 일부 모델에도 사용 중이어서 이들 휴대폰에서도 플레이레디를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올 초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국제회의에서 처음 소개된 플레이레디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내려받은 음악·동영상·게임·이미지 등을 다른 단말기에 복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기술은 또 윈도 미디어 오디오를 비롯해 윈도 미디어 비디오, H.264 등 다양한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노키아 측은 플레이레디를 탑재한 휴대폰이 이르면 2008년께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