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휴대폰으로 쓴 소설이 탄생했다.
이탈리아 작가인 로베르트 베르노코는 자신의 휴대폰인 노키아 6630을 활용해 ‘여행의 동반자들’이라는 384쪽 짜리 과학소설을 출간했다고 이탈리아타임스가 7일 전했다.
이 소설은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출판 전문 사이트 ‘룰루닷컴(lulu.com)’에서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베르노코는 소설 초안을 짧은 문단으로 나눔으로써 속기를 하지 않고 휴대폰의 T9 타이핑 시스템을 활용해 완벽한 이탈리아어로 소설을 저술했으며, 타이핑한 문단들을 휴대폰에 저장했다.
그런 다음에 그는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는 문단들을 자신의 집에 있는 컴퓨터에 옮긴 뒤, 교정과 편집을 보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그가 이 소설을 마무리하는 데 17주가 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