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업체인 르네사스테크놀로지가 대중국 매출액을 오는 2010년까지 두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7일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전기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르네사스의 작년도 중국 판매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40%인 600억엔. 이를 오는 2010년까지 60% 수준인 1200억엔으로 늘리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르네사스는 가전이나 자동차 관련 기기제어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컴퓨터를 중국 시장에 특화, 이 분야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10%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이징 소재 조립제조 라인의 월 생산 규모도 현재 600만개서 내년까지 1억개로 늘린다. 현지 설계개발 인력 역시 현재의 350명에서 오는 2009년까지 500명으로 순차 증강한다.
특히 르네사스는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공동 개발 중인 ‘전장시스템’이 주요 완성차 업체에 속속 납품되고 있어, 오는 2010년이면 자동차 전용 제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금의 두 배인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