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메모리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대신에 플래시(SSD) 메모리를 장착한 ‘바이오’ 노트북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 초 처음으로 메모리 노트북을 공개한 이후 애플에 이어 소니까지 뛰어들면서 메모리 노트북 시장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소니가 공개한 1호 바이오 메모리 노트북 ‘TZ18GN’은 32GB 플래시메모리를 지원하고1.2㎓ 코어2 듀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메인 메모리는 1GB이며 무게는 1.15Kg, 디스플레이는 11.1인치로 미니 노트북 수준으로 설계됐다. 배터리는 기존 하드디스크 방식보다 5% 가량 절감할 수 있다.
소니 측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하드디스크 방식으로 유사 모델인 ‘TZ17GN’과 비교해 부팅 시간을 단축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배터리 수명이 훨씬 길어졌다”고 말했다. 또 안정성 면에서도 월등히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동급 하드디스크 제품보다 700달러 정도 비싼 4299달러다.
소니 측은 “메모리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시장 반응을 살핀 후 미니 노트북을 중심으로 라인 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