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8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모바일게임 ‘질주쾌감 스케쳐’가 이번엔 미국 시장을 달린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 www.clubzio.com)가 개발한 ‘질주쾌감 스케쳐’는 SK텔레콤의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에서 출시됐다. 9월 초에는 티모바일과 싱귤러 등 다른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에도 서비스된다.
버라이즌은 연 매출 88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대 이통사. 따라서 ‘질주쾌감 스케쳐’의 이번 버라이즌 공급은 세계 모바일 게임의 황금 시장인 미국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이동통신 메뉴의 기대 신작 및 우수 게임 코너에 ‘질주쾌감 스케쳐’를 4주간 집중 홍보하기로 하는 파격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 코너는 미국 주요 모바일게임사도 1년에 한두번 오를까 말까 한 기회. 지오인터랙티브는 출시와 동시에 애플 아이폰 등 경품 지급과 넷배틀대회 개최, 각종 제휴 이벤트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대표는 “국내 모바일게임이 미국 주요 이통사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출시 후 바로 베스트셀러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질주쾌감 스케쳐’에 이어 ‘팀업’ ‘고무줄’ ‘헬로우 잭’ 등 다양한 국내 게임의 미국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 국내 모바일게임 기술이 미국에 새로운 한류 열풍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질주쾌감 스케쳐’는 주인공을 달리게 하기 위해 연필로 끊어진 길을 이어주고 장애물을 넘는 게임. 흑백의 강렬한 그래픽과 비트 있는 음악, 빠른 속도감이 특징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