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연구개발 과제의 실용화를 지원할 ‘과학기술투자펀드’ 2호가 나온다.
과학기술부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과제의 실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650억원 규모의 과기투자 펀드 2호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사모투자전문회사의 설립과 운용을 담당할 사업자(GP) 선정작업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출자금 650억원은 국채 발행을 통한 과학기술진흥기금 500억원과 민간투자 15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2호 펀드는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려는 기업 △대학·출연연·기업 등에서 정부 재원으로 수행한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려는 기업 등에 대해 집중 투자하게 된다.
펀드 설립과 운용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이달말까지 한국과학재단을 통해 신청하면 되고, 사전검토와 서면평가·발표패널평가·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부는 9월중 사업자 선정과 펀드의 금융감독원 등록까지 마치고 곧바로 투자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투자대상이 되는 대형 국가연구개발실용화 사업 후보과제로 △2세대 고온 초전도선 실용화(과기부) △도시철도차량 국제규격인증 획득(산자부) △U 사회안전통합시스템 개발(산자부·경찰청) △서방출형 인간성장 호르몬 실용화(복지부) △표적 신기능 폐암 치료제의 개발(복지부) 등을 제시했다.
과기부 재정기획관실 박경수 서기관은 “정부가 우선 심사대상인 국가 연구개발 성과물을 지정하지만 펀드 운용 회사가 심사를 거쳐 투자 대상을 최종 확정하기 때문에 투자 대상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며 “펀드는 연구개발 실용화 성공까지의 기간을 고려, 최소 10년간 존속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출범한 과학기술 1호 투자펀드는 5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한화기술금융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7월말 현재 치매치료제 상용화(75억원)와 IT부품개발(68억원) 등 총에 총 164억원을 투자했고, 9월초까지 위그선(30억원 수준)·디지털액터(40억원 수준) 등의 기술 상용화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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