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수요자 입장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혁신정책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민간, 특히 산업계의 수요자 시각에서 논의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4일 삼성경제연구소와 첫 공개 워크숍을 갖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부처의 연두 업무보고를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할 것’을 지시하면서 시작된 과기부의 수요자 관점의 과기정책이 이번 삼성경제연구소와의 워크숍을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기부는 이번 삼성과의 행사 결과를 지켜보면서 민간 연구소와의 논의를 정례화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의 최대 고객이자 정책 수혜자가 될 민간의 다양한 관점과 전문성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김우식 부총리가 주창하는 조직혁신운동인 블루텐션(희망적 긴장) 운동의 3대 핵심가치인 ‘미래지향’ ‘전문성 추구’ ‘고객중심’을 과기정책에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과기혁신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산업계 시각에서 논의하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숍에는 김우식 부총리를 비롯한 과기부 국장이상 간부 11명과 과기정책 싱크탱크인 한국과학재단·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 3개 공공연구기관장이 참석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소장을 비롯한 관계전문가들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삼성경제연구소 측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참석자 간 심층토론을 통해 주요 과학기술혁신정책에 관한 정부와 산업계의 시각을 비교·검토하고 향후 바람직한 민관 역할분담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측에서는 김재윤 기술산업실장과 복득규 수석연구원, 류지성 수석연구원이 나서 ‘미래트렌드 및 유망 기술분야’ ‘개방형 혁신의 확산과 국가혁신시스템’ ‘고급R&D 인력 양성 및 확보방안’ 등의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