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순이익이 1억달러를 돌파한 인도 SW업체가 등장해 화제다.
15일 AP통신은 인도 SW업체 HCT테크놀로지의 지난 4∼6월 순익 규모가 1억19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매출도 28.5% 이상 증가한 3억9570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HCT의 실적이 주목받는 것은 최근 인도 루피화 강세라는 환율 악재에도 불구, 수출 전선을 확대해 순익 규모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HCT 비니트 나야르 사장은 “최근 달러 약세로 미국 매출 비중은 58%에서 54%로 떨어졌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지역 매출은 3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유럽 등에도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한 것이 좋은 실적을 낸 이유”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뉴질랜드 기업인 폰테라와 3500만달러에 달하는 아웃소싱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탈리아 기업인 아레니아 에어로노티카, 코니카 미놀타 등과도 서비스 계약을 이끌어냈다.
HCT는 인도의 다섯 번째 큰 소프트웨어 수출 기업으로 지난 6월 기준으로 한 임직원수는 4만2000명, 연 매출은 14억달러이다. 이 회사는 연내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사옥을 확장하고 2만5000명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