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들 배터리 안전 기준 강화 추진

 100여 개의 기업들로 구성된 일본 경제단체 4곳이 최근 일본산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전 세계서 문제가 되자 새로운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 배터리협회·전기정보기술산업협회·카메라이미징제품협회 등 4개 단체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새로운 안전 기준과 시험 방법들을 이르면 올 연말까지 만들어 일본공업규격(JIS)에 반영할 방침이다. 본지 4월 23일자 2면 참조

현재도 리튬 이온 배터리는 JIS 기준에 따라 안전 검사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휴대폰과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과열이나 화재 위험이 잇따르자 기업들이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작년 전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의 50%를 공급하는 산요와 소니가 과열과 화재 위험으로 대량 리콜 당하고 마쓰시타는 최근 노키아에 공급한 휴대폰 배터리 4600만개에서 동일한 위험이 발견되는 등 일본 배터리 문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재충전의 장점 때문에 가전 제품에 널리 쓰이면서 지난해 20억개 정도가 판매됐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