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세대(3G)폰 판매 점유율이 이번달 들어 KTF를 추월했다는 한 시장조사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KTF는 조사 기간이 너무 짧으며 결과도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그룹은 20일 발표한 휴대폰 판매동향 분석보고서를 통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3G 마케팅에 나선 SKT의 판매점유율이 KTF를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의 3G폰 판매점유율은 8월부터 빠르게 늘어나 28.9%를 차지했으며 SKT의 판매점유율은 이 중 14.6%였다.
애틀러스리서치그룹은 “6월 들어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3G(HSDPA)폰 신규모델 출시등으로 인해 3G폰 시장이 확대됐으며 여기에 SKT가 어느 정도 적극성을 가지면서 HSDPA 시장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KTF는 애틀라스리서치의 조사가 1일∼5일의 데이터에 불과하며 이를 8월 전체의 시장 상황으로 확대하는 건 무리한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KTF는 “경쟁사 실적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사가 15일까지의 실적을 추정해 보면 3G 신규 가입자가 KTF는 16만∼17만명 수준이며, SKT는 11만∼12만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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