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회사, 학교 등을 오가고, 그 속에서 시간에 맞춰 정신없이 일을 하다보면 목적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되는 대로 살지 않으려고 한다. 되는 대로 살아가면 고장 나서 표류하는 배와 같은 처지가 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고장 난 배는 선장이 통제할 수 없고 바람이 부는 대로 떠돌게 된다. 지나가는 배가 있거나, 육지를 만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배는 망망대해를 떠돌게 되고,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된다. 우리네 삶도 이와 같아서 되는 대로 살게 되면 좌초하고 만다.
누구나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나 이런 여유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에 도착했을 때 여유가 저절로 생기게 된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ksk@spc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