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라이벌 `MVI 디스크` 등장

 최근 탄생 25주년을 맞아 화제를 모았던 콤팩트디스크(CD)가 ‘MVI 디스크’라는 새로운 라이벌을 만났다. 본지 8월 20일자 15면 참조

21일 USA투데이는 MVI 디스크가 CD를 대신해 △풍부한 저장 용량 △우수한 사운드 △뛰어난 양방향성 등의 장점을 내세워 오프라인 앨범 판매를 다시 활성화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MVI 디스크는 사라지고 있는 DVD-오디오, SACD 등을 계승한 것으로 DVD 플레이어에서 구동된다.

MVI 디스크로 출시된 첫 타이틀은 린킨 파크의 ‘미뉴에트 투 미드나잇’. 총 타이틀 판매량의 10%인 6만장이 MVI 디스크로 팔렸다. 지난 6월에는 러시의 ‘스네이크&애로우’, 7월에는 도널드 파겐의 ‘더 나이틀리 트리롱지 박스 세트’ 등이 출시됐고 8, 9월에도 적지 않은 타이틀이 발매를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 제작사 중에는 워너브라더스가 MVI 디스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튜에트 투 미드나잇의 MVI 디스크 발매 가격은 27.98달러로 CD(18.98달러)보다 비싸다.

지오프 메이필드 빌보드차트 디렉터는 “진짜 음악 팬들은 MP3보다 좋은 음질의 음악을 위한다”며 “MVI가 마니아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용어설명:MVI 디스크

MVI(Music Video Interactive)는 전체 음악 앨범, 비디오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DVD 기반 포맷이다. PC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해 보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각 오디오 트랙마다 디지털 파일로 별도 저장해두기 때문에 휴대형 음악기기로 옮겨 듣기도 편하다.

무엇보다 MVI의 차별성은 독점적인 온라인 인터페이스도 제공해 준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추가적인 콘텐츠나 보너스 음반·비디오·아티스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