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산하 신용보증기금(코딧)이 LG계열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서브원과 손잡고 기업소모성자재(MRO) 전자상거래(B2B)보증사업에 뛰어든다.
코딧과 서브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중소기업 MRO 구매지원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MRO 전자상거래 보증사업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코딧이 지난 2001년 처음 도입한 오프라인 보증을 온라인화한 ‘B2B보증사업’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코딧 측은 국내 대표적인 e마켓과의 협약을 계기로 사고율이 낮은 전자보증을 크게 확대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서브원으로부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명목으로 출연금을 받아 기관의 당면과제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와관련 서브원은 반기별로 전자상거래 보증 매출액 5억원 초과분에 대해 0.35%를 출연한다. 코딧이 B2B보증을 체결하면서 e마켓 업체로부터 출연금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브원도 이번 협약으로 고객사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서브원은 신뢰도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 시장에 적극 나서지 않았으나 코딧을 통해 신뢰도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코딧은 서브원과의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한도와 보증료를 우대해주는 등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석배 코딧 이사는 “중소기업으로 고객 확대하려는 양측의 의견이 일치돼 추진하게 됐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의 전형으로 앞으로 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