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감축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탄소펀드가 출시됐다.
산업자원부는 총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탄소펀드를 운용할 ‘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1호 투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받아 운용되는 이 탄소펀드는 앞으로 투자대상 사업이 확정될 때마다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집하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운용되며 투자대상은 펀드설정 시점에 확정하지 않고 설정 이후 사업마다 검토를 거쳐 정하게 된다.
투자대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나 매립지 가스를 회수해 발전에 재활용함으로써 메탄가스를 줄이는 사업, 화학이나 반도체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비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사업 등이다.
산자부는 이번 탄소펀드 외에 선진국들의 배출가스 감축 의무부담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탄소 배출권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아래 금융감독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