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이 인터넷상의 네트워크 전문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와 MTV를 통해 유권자들과 실시간 양방향 대화를 갖는다.
대선 후보 한 사람이 대학 캠퍼스 등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갖는 동안 다른 곳에 있는 유권자들은 마이스페이나 MTV를 보면서 이동전화나 e메일 등으로 질문서를 발송해 후보가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오프라인 유권자들과 대선 후보가 대화하는 동안 즉석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이를 통해 특정 후보는 자신의 인기가 높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와 MTV의 이번 행사는 지난달 CNN과 유튜브가 공동으로 실시했던 ’비디오 대화’에 비해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CNN-유튜브 대화는 유권자들이 직접 자신이 질문하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띄워야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손쉽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