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이나 캠페인성 내용을 담은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 마케팅의 수단이나 자기 PR 도구를 넘어 장애우에 인식 제고와 같은 사회적인 이슈를 제기하는 UCC가 널리 퍼지고 있다.
동영상 포털 프리챌(대표 손창욱 www.freechal.com)에는 UCC 광고기획사 퍼니온이 장애우 인식 개선을 위해 제작한 캠페인 동영상이 인기다. 각 지역 장애인 숫자를 갖고 한 여성이 만든 영상이어서 ‘숫자녀 동영상’이라고 불리운다. 인기를 끌자 한국장애인총연합회는 장애인을 위한 공익 캠페인 홍보 영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프리챌과 퍼니온에 전달했으며, 이젠 전국 CGV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62주년을 맞은 지난 광복절에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온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일본 대사관과 명동, 청계천 일대를 다니며 1인 퍼포먼스를 진행한 ‘태극맨’ UCC도 화제를 모았다.
경한수 프리챌 전략마케팅실장은 “최근 기업의 마케팅 채널로 이용되는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라며 “공익적인 UCC가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