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의 노키아 배터리 리콜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본지 8월 23일자 2면 참조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2일 니코 시티그룹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마쓰시타의 배터리 리콜 비용이 개당 3000엔, 총 1380억엔(1조14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지만 27일 노키아는 “물류·콜센터 등 모든 리콜 비용을 마쓰시타가 부담키로 했다”면서 “마쓰시타는 이를 위해 200억엔(1600억원)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에 의해 간접적으로 전해진 200억엔은 마쓰시타가 리콜 발표 이후 처음 밝힌 추산액이다.
지난해 노트북PC 배터리 960만개를 리콜하는 데 512억엔을 쓴 소니보다는 적고 휴대폰 배터리 130만개를 무상 회수한 산요전기(40억엔)보단 손실이 커 일본 배터리 리콜 사례 중 두 번째로 큰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키아는 마쓰시타가 공급한 휴대폰용 배터리에서 100여건의 과열 현상이 발견돼 문제가 된 배터리 4600만개를 지난 15일부터 리콜하고 있다.
한편 마쓰시타는 배터리 리콜 파문에도 9월 말로 마무리되는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