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아이엠샘’ ‘9회말 2아웃’ 등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는 신세대가 좋아하는 튀는 소재와 감각적인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드라마만큼이나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드라마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란 특이한 소재를 다룬 ‘개와 늑대의 시간·사진’의 OST인 ‘미련한 가슴아’도 드라마가 긴장감을 더해갈 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음악 중 하나는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한성 역을 맡은 이선균이 연인인 한유주(채정안)에게 불러준 ‘바다여행’.
탤런트 수애가 청순한 이미지를 버리고 서른살의 작가 지망생으로 나오는 ‘9회말 2아웃’ 역시 8살 연하와의 연애, 청춘의 고민 등을 다뤄 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 수애의 테마 곡으로 나오는 ‘플라이 어게인(Fly again)’은 극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최근 상한가다. 어려운 현실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상황과 노랫말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양동근이 학교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KBS 월화드라마 ‘아이엠 샘’에서 양동근과 박민영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로큰롤 댄스음악 ‘나만 나만’도 인기를 얻는 OST다. 일본의 인기 만화 ‘교과서엔 없어’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사명감 없이 살아가던 무능력한 고교 교사가 어느날 갑자기 10억짜리 임무로 조폭 딸의 입주 과외를 맡게 된다는 황당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