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애니메이션 제작 탄력받았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뽀로로가 새롭게 창출한 시장

‘뽀롱뽀롱 뽀로로’로 톡톡히 재미를 본 하나로텔레콤이 네번째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방송·캐릭터 등으로 자체 수익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하나TV 콘텐츠 차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유아용 3D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을 제작, 27일부터 EBS를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2000년 ‘우당탕탕 재동이네’ 이후 ‘게으른 고양이 딩가’, ‘뽀롱뽀롱 뽀로로’에 이은 네번째 작품이다.

‘치로와 친구들’은 하나로텔레콤이 EBS,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로이비쥬얼, 미라클상사 등과 공동 제작한 풀(Full) 3D 방식의 유아용 애니메이션으로 5분짜리 52편의 TV시리즈로 구성된다. 평화로운 숲에 위치한 네모랜드를 배경으로 동물친구들의 유쾌하고 즐거운 하루하루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을 배울 수 있는 3∼5세 대상의 에듀테인먼트(교육오락)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4월 이태리 카툰스온더베이(2006 Cartoons On the Bay) 유아용 TV시리즈 부문에서 시청자 선정하는 최고의 유아용 TV 시리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나로텔레콤 측은 ‘치로와 친구들’이 제작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뽀로로에 이른 차세대 유아 애니메이션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뽀로로의 경우 출판물, 봉제인형, 완구, 뮤지컬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을 보여주며 연간 25∼30억원의 매출(협력사 아이코닉스 매출)을 창출하는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고석현 신사업추진팀장은 “앞으로 ‘치로와 친구들’을 하나TV에서 제공, 유아용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