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교통카드 사용률이 8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카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1%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카드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월평균 교통카드 사용액은 응답자의 62.7%가 ‘4만원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4만∼6만원 미만을 사용한다는 사람은 교통카드 사용자의 24.1%였고, 6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3.1%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교통카드 사용액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카드 사용자의 과반수인 58.2%는 미리 요금을 충전해서 쓰는 ‘선불형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에서는 대다수인 97.8%가 선불형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선불형 교통카드 이용자 중 56.9%는 ‘충전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교통카드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기타 다른 지역 버스카드 단말기와의 호환성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21.4%로 뒤를 따랐고, 모든 교통수단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5%였다.
비접촉식 교통카드에 대해서는 교통카드 이용자의 71.9%가 ‘편리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접촉식 교통카드가 더 편리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접촉식 교통카드가 ‘오히려 불편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7.8%에 그쳤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선불형 교통카드를 향후 사용후 한꺼번에 결제하는 ‘후불형 교통카드’로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불형 교통카드 이용자의 6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들이 주부나 학생에 비해 후불식 교통카드를 이용할 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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