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 KVM 솔루션 시장이 전체 IT투자비의 2% 수준에 육박하는 데 반해 한국은 그 절반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큽니다. 라리탄코리아는 내년까지 두배 성장을 달성할 것입니다.”
29일 신제품 홍보차 방한한 토마스 M. 스위프트 라리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한국이 라리탄이 선정한 15개 중요 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KVM은 고가의 메인프레임급 서버 없이도 여러 대의 PC를 단일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 등으로 원격 관리하는 스위치 장비다. 사무실에 앉아 원격지 데이터센터에 복잡하게 얽힌 서버와 스토리지 등 각종 IT자원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한다. 라리탄은 지난 6월 IP 기반의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KVM 스위치인 ‘도미니언 KXII’를 출시했으며 최근엔 영업 채널로 정원엔시스템을 새로 영입했다.
스위프트 사장은 “KVM 시장 성장에 맞춰 현재 엔터프라이즈급 하이엔드 제품군에 중점을 둔 제품군 중 중소기업·소규모사업장(SMB)용 제품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경쟁을 벌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라리탄은 기술력과 판매 후의 완벽한 지원이 강점이며 미국 고객의 70%가 다시 우리 솔루션을 구입하는 것도 같은 차원”이라며 “가격이 낮은 회사가 아니라 신뢰성 있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위프트 사장은 “작년 한국 시장에서 정부, 공공기관 프로젝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 부분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라리탄코리아는 작년 정부통합전산센터에 KVM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지난 6년 연속 두자리수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은 분명 작은 시장이지만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인프라가 매우 잘 발달한데다가 아태지역 전체적으로도 통합콘솔관리(KVM)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했다”라며 “한국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