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태양에너지이지만, 범용화는 먼 미래의 일처럼 보인다. 현재 4㎾ 태양에너지를 얻는 데 드는 비용은 3400만달러. 보통 사람은 엄두도 내기 힘든 비용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일 USA투데이·포브스 등은 태양에너지 대중화 길은 빠르게 열리고 있다고 ‘장밋빛’ 진단을 잇따라 내놓았다.
에너지원인 태양은 거의 무한한 데다 태양빛을 전력으로 바꾸는 태양 박막필름 및 반도체 기술은 급속히 발전, 태양에너지 생산 단가가 급속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는 80년대와 비교하면, 거의 90% 이상 하락했고 5년 전과 비교해도 40% 이상 낮아졌다. 태양에너지 생산업체인 선파워 줄리 브루덴 부사장은 “향후 5년 내 석유와 비슷한 단가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각 국가 차원의 지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도 태양에너지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일본과 독일은 태양에너지 사용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저지주도 태양전지 가격의 3분의 1을 리베이트로 돌려준다. 이 때문에 미국 월마트는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상점 20개를 태양전지 패널로 바꿨다. 구글도 9212개 태양전지 패널로 본사를 꾸며 놓았다.
리서치 업체 클린에지 집계에 따르면, 태양 전력 관련 벤처업체에 투자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2006년 태양에너지 생산 및 관련 기술업체에 투자된 벤처캐피털 자금은 전년 6400만달러보다 4배 많은 2억6400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전 세계 전력 중 태양에너지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0.1% 정도. 태양에너지 산업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도 겨우 1% 남짓이다. 포브스는 이 정도 속도라면 향후 20∼30년 후면 태양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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