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지사장 강익춘 www.kr.juniper.net)의 차세대 서비스 인식 코어 네트워크용 라우터 ‘T1600’은 IPTV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서비스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테라급 속도에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낮춘 제품이다.
단일 새시에서 1.6테라(T)bps의 데이터 처리 성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최고 3.2Tbps로 확장할 수 있다. 주니퍼 전체 통신장비의 운용체계(OS)인 주노(JUNOS)를 적용해 기존 T시리즈 라우터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주니퍼 제품에서 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력 소비량과 열 발생률도 낮췄다. 주니퍼네트웍스에 따르면 T1600은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경쟁 제품보다 전력 소모가 30% 낮을 뿐더러 냉각 요구도 30% 가량 적어져 운영을 최적화하고 기업의 총 장비 소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통신사업자가 IPTV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고객에게 균일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대용량 트래픽의 전달 처리만을 수행한 네트워크 코어가 아니라 서비스 인식 기능을 코어로 확장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주니퍼네트웍스는 올 4분기부터 이 제품을 통신 네트워크를 개선 중인 통신사업자 및 일반기업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함께 노린다. 주니퍼네트웍스는 “대기업·공공기관·정부 등 이른바 엔터프라이즈 시장 네트워크 요구와 이동통신사 위주 서비스프로바이더(SP)의 네트워크 요구가 비슷해졌다”라며 “고성능의 네트워크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