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전기 휴대폰 판매부문이 미쓰이물산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이물산 자회사 텔레파크가 산요전기 휴대폰 판매사업부인 텔레콤산요를 매수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본지 7월 30일 13면 참조
현재 휴대폰 판매량 2위인 텔레파크가 텔레콤산요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선두 자리로 올라서게 된다.
텔레콤산요는 일본 전역에 60여개 매장을 두고 산요 제품 및 타사 휴대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판매해왔으나, 모기업인 산요전기의 실적부진과 회계부정, 휴대폰 사업의 경쟁 격화 등이 원인이 돼 매각 대상이 됐다. 매각 금액은 50억∼60억엔 이상일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텔레파크는 텔레콤산요의 전체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요전기는 미쓰이물산 이외에도 샤프·교세라 등과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둘러 매각 절차를 마무리짓고 휴대폰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뗀다는 방침이다.
텔레콤산요는 지난해 매출 384억엔, 휴대폰 판매대수 50만대를 기록했다. 텔레콤산요의 연간 판매대수는 363만대.
현재 휴대폰 판매량 1위는 미쓰비시상사와 스미토모상사가 출자한 엠에스커뮤니케이션으로 연간 판매량이 370만대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05년 칼소닉칸세이 휴대폰 자회사를 매입, 업계 선두로 올랐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