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반도체 시장의 매출은 전월 대비 3.2%,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PC와 휴대폰 등 가전 제품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총 20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시스템반도체(MOS 로직 디바이스), 낸드플래시 메모리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매출은 전월 대비 5% 늘었다. 평균판매단가(ASPs)도 3% 이상 뛰었다. 낸드플래시의 7월 출하량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판매량과 ASPs는 모두 8% 이상 폭증했다.
조지 스칼리스 SIA 사장은 “올해 1.8%의 성장을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라며 “아직까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나, 더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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