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 개발 자회사의 지분을 ‘확’ 줄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60% 지분의 자회사였던 네오플의 지분을 40%대로 줄이면서 경영권을 네오플 측에 넘긴 데 이어 NHN게임스·엔플루토 등 게임개발 자회사 3사 모두에 지분 축소조정에 착수했다.
NHN 관계자는 “네오플 인수 때도 경영권은 전혀 간섭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투자한 개발사의 자율권은 전적으로 보장될 것”이라며 “그렇게 가는 것이 개발사의 성장에도 좋고 NHN의 전략에도 바람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NHN은 이번에 네오플의 지분을 60%에서 40.85%로 줄이면서 막대한 투자수익까지 올렸다. 네오플은 자사지분 19.15%를 NHN으로부터 사들이면서 231억원을 지불했다. 단순 계산으로 게임개발사로서 현 네오플의 회사가치는 1200억원대인 셈이다. 불과 1년 4개월 전인 지난해 4월 NHN은 불과 240억원을 투자해 네오플 지분 60%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매각으로 NHN은 단번에 200% 이상의 지분 투자수익까지 올렸다.
지난 2004년 설립된 NHN게임스의 NHN 지분은 매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 2005년 말 100%였던 지분은 지난해 말 65%로 줄었고 최근에는 50% 이하까지 급감했다. 지난 6월 100억원을 투자해 51%의 지분을 갖고 설립한 엔플루트의 보유 지분도 50% 이하로 줄일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엔플루토의 2대 주주인 문태식 전 NHN게임스 대표의 지분이 NHN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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