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가 오는 2009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100억유로(약 13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포니카는 이날 2007∼2009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중남미 지역은 향후 수년간 전 세계에서 정보통신 분야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 기간 정보통신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유럽 및 아시아가 각각 2%와 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남미 지역은 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텔레포니카는 중남미 지역 연간 매출액이 현재의 760억유로에서 2009년에는 1000억유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0년부터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 텔레포니카는 그동안 770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480억유로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투자됐다.